“아는 만큼 맛있다” 원산지 만큼 흥미로운 커피 품종 이야기



커피종류는 몇 가지 될까? 아라비카 원두의 특징은?



우리 옛 속담인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그 근본에서 품종 고유의 풍미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이치는 커피 열매와 커피 나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좋은 커피의 핵심은 ‘커피의 품종’이기 때문이다. 
커피 나무, 아니 아라비카 종으로 한정하더라도 최소 수십 종류의 다양한 재배 품종이 존재한다. 그 중 최근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인해 향미가 높은 고품질 품종도 더불어 주목 받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커피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는 대표적인 품종 몇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커피의 품종은 크게 3가지로 구별되는데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엑셀사(Excelsa), 리베리카(Liberica)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보통 세계 3대 커피원두로 여겨지는 것은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및 리베리카(Liberica)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매일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나 로부스타이다.







아라비카(Arabica) 커피 원두의 특징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장 인기있고 잘 알려진 아라비카 원두는 부드럽고 향기가 있으며 고급 원두로 여겨진다.
아라비카 커피 품종은 대체로 높은 고도에서 적절한 강우량과 충분한 그늘이 있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까다로운 자연 환경을 요하는 만큼 커피 맛이 섬세하다. 
단맛, 신맛, 감칠맛, 과일향이 뛰어나고 풍부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카페인 함유량이 로부스타보다 적다.(Arabica 1∼1.7%, Robusta 2∼2.5%)
아라비카 커피 원두는 에티오피아 남동 고산지대에서 기원한다.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콜롬비아, 멕시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하와이, 코스타리카 등이 있다. 





로부스타(Robusta) 커피 원두의 특징은?

로부스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원두이며, 병충해에 강해 생산성이 높고 재배환경 조건이 아라비카에 비해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30도 이상의 온도에 7~8일 정도 견딜 수 있어 아라비카 종보다 기생충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해발고도 800m 이하의 낮은 고도에서 생산이 가능하며 기후변화나 다른 토양 등 환경적인 변화에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콩고로 로부스타 특유의 좋은 바디감과 쓴맛을 끌어올린 인스턴트 커피를 미군에서 군인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먼저 커피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또한 평지에서 기계로 재배하기 때문에 열매가 여문 정도나 크기, 결손 원두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한꺼번에 가공한다. 

로부스타 생산국은 원산지인 콩고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앙골라, 마다가스카르, 우간다, 베트남, 브라질 등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하지만 아라비카 품종보다 카페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쓴맛이 강하고 향미가 약하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아라비카보다 저렴해 인스턴트커피의 주원료나 커피 블랜딩에 많이 사용된다.






리베리카(Liberica) 커피 원두의 특징은?

리베리카 커피 원두는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원산지로 쓴맛이 강하고 향이 적어 전체 약1-2% 수준으로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 어려운 커피 원두 중 하나이다. 그만큼 귀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맛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품으로 거래되기보다는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용도로 쓰인다. 
리베리카 품종은 다른 품종들 보다 원두 사이즈가 크고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반면 충분한 강수량이 필요하며 가뭄에 약한것이 단점이다.

리베리카 생산지는 라이베리아 외에 필리핀,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이다. 리베리카 품종은 현재 필리핀에서 가장 많다고 하니 필리핀으로 여행 계획인 있다면 한국에서 맛보기 어려운 커피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