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어원 – Kaffa에서 Coffee까지


[ 커피의 역사 ]


커피의 어원에 대한 주장이 몇 가지 있으나 그 중에 가장 신뢰성 있는 것이 에티오피아 짐바시의 옛이름 ‘카파(Kaffa)’이다. 카파는 아랍어로 힘을 의미하며 이디오피아의 커피나무가 야생하는 곳의 지명이기도 하다.

이 이름이 아라비아를 거치면서 와인을 뜻하는 ‘카와(Qahwah)’로 바뀌었다가, 오스만투르크제국 (현 터키)로 전파되며 ‘카흐베(Kahve)로,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에선 Café, 이태리에서는 Caffè, 독일에서는 Kaffee, 네덜란드에서는 Koffie, 영국의 커피하우스 아버지로 불렸던 ‘헨리 브렌트’경이 Coffee로 이름을 불인것이 계기가 되어 커피라는 이름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고히(コ-ヒ-), 러시아에서는 Kophe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에선 Kava, 베트남에서는 Cà phê로 불리고 있다. 

또 다른 주장은 시(詩)에서 와인을 일컫기도 했던 Quahweh라는 잠을 쫓는 음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라비아 말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디오피아인들은 커피를 Bun, 커피 추출액을 Bunchung으로 부르는데 이 말이 독일에서는 Bohn, 영국의 Bean의 어원이 되었다. 커피는 또한 Mocha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 이름은 커피를 운반하던 홍해에 있는 예멘의 모카항에서 유래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Java 커피가 유명해지면서 자바라는 말이 커피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참고로 커피는 에시페란토어로 kafva, 덴마크에서는 kaffe, 핀란드에서는 kahvi, 헝가리에서는 kavé, 체코에서는 kava, 폴란드에서는 kawa, 루마니아에서는 cafea, 크로아티아에서는 kafa, 세르비아에서는 kava, 스웨덴에서는 kaffe, 터키에서는 kahué, 그리스에서는 kaféo, 캄보디아에서는 kafé, 말레이지아에서는 kawa로 불린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왔던 때에는 서양에서 들어온 탕국이라 하여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